한빛원전 2호기 고장으로 가동 중단

한빛원전 2호기 고장으로 가동 중단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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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 발생 때 원자로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시키는 설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도중에 원자로가 정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가동이 멈추면서 원자로를 더욱 안정화시키는 붕산수 주입이 이뤄졌다”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정확한 가동 중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달 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이후 두 번째다.

한빛 2호기가 멈춰선 것은 작년 10월 30일 부실정비 의혹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11월 19일 재가동한 지 101일 만이다.

당시 예방정비 기간에 증기발생기 수실의 균열에 대한 용접작업이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가동을 중단하고 조사를 벌였으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한빛 2호기는 2007년 6월 21일 터빈 제어계통의 점검 도중에 고장이 발생해 멈춰서기도 했다. 한빛 2호기는 설비용량 95만kW의 가입경수로형 원전으로 1987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전력당국은 이날 예비전력이 680만kW에 달하는 등 최근 전력수급 상황을 볼 때 한빛 2호기의 가동 중단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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