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세월호 영향 ‘소비 위축’은 일시적”

동양증권 “세월호 영향 ‘소비 위축’은 일시적”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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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9일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소비의 원천이 되는 소득과 고용 지표를 봤을 때 세월호 사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위축된 소비가 다시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0만3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지난 2012년 4분기(5.4%)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4월 고용률은 65.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1천명이 증가해 6개월 연속 5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소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계 소비가 회복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거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악재들과 소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극심한 소비 부진이 나타났지만 곧 정상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일본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나타난 극심한 소비 위축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5월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악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심리의 ‘소멸’이 아닌 ‘이월’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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