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ㆍ세월호 여파…절반 가까이 “올여름은 집에서”

불황ㆍ세월호 여파…절반 가까이 “올여름은 집에서”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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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계획 54.7%로 전년보다 8%포인트↓

올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와 휴가철 분산 추세에 따라 여름 휴가객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9∼12일 1천274명의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 있다는 답이 54.7%로 조사돼 지난해(62.7%)보다 8%포인트 줄어들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지 물가가 비싸지고 교통 체증이 심한 7∼8월을 피해 휴가를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82.9%는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국내 휴가 시점으로는 7월 29일∼8월 4일에 52.4%가 몰렸고, 7월 22∼28일 10.9%, 8월 5∼11일 9%, 8월 12∼18일 6.6%, 7월 15∼21일 6.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은 평균 3일로 조사됐다.

여행지로는 강원(29.3%), 경남(13.6%), 전남(12.2%), 경북(11.9%), 충남(7.9%)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지출액은 20만7천원으로 조사돼 지난해(20만3천원)보다 조금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여름 휴가에 지출하는 관광 비용은 총 3조8천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8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여름 휴가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6조3천65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2천91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4만9천632명일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로는 여가 시간·마음의 여유 부족(65.7%), 여행 비용 부족(18.9%), 건강상 이유(16.3%) 등이 꼽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6∼7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통해 정부 부처, 지자체, 공공 기관, 경제 단체에서 근로자 휴가를 장려하는 등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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