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상표출원↑… 작년 554건
‘치킨 셔틀’, ‘깽닭’, ‘웅계 치킨’, ‘달감 치킨’.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킨집, ‘치맥 열풍’과 월드컵 축구 특수 등 치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치킨 결합 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이전 연간 100여건이던 치킨 결합 상표 출원이 2010년 422건, 2011년 609건, 2012년 470건, 2013년 554건 등으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출원된 전체 상표 3157건 중 개인이 72%인 2270건을 차지했고 법인은 887건이다. 지난해는 개인출원이 전년(334건)대비 26% 증가한 42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법인은 94건으로 20%나 감소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상표 출원은 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 중 상위 메이저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등 독과점 현상이 심해 상표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에 더해 과도한 프랜차이즈 가맹비 및 우월적 지위를 가진 본사와의 마찰을 피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개인들의 의지도 반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특정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에 상표 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7-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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