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데이터 트래픽 급증…통화량 증가율 둔화”

“휴대전화 데이터 트래픽 급증…통화량 증가율 둔화”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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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보고서…”데이터요금제 출시하고 모바일콘텐츠 수요 충족해야”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모바일 콘텐츠 수요에 맞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이 연구원 통신전파연구실 김진호 연구원과 오기석 부연구위원은 지난 1일 발간된 ‘정보통신방송정책’에 실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음성전화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도입 이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휴대전화 통화량의 증가율은 둔화했다.

2009년 애플의 아이폰이 도입된 직후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월 430테라바이트(TB)에 불과했으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이후인 2011년 말 월 2만1천186TB로 증가했으며, 올해 4월 기준으로는 9만172TB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휴대전화 통화량은 서비스 개시 이후 총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점점 둔화되는 추세다. 2012년에는 전년(1천85억분) 대비 2.6% 감소한 1천57억 분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이동전화 통화량 증가율 둔화 현상은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도 관찰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과 같은 서비스의 확대로 인한 이동통화량 감소 ▲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한 음성통화의 필요성 감소 ▲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동영상, 음원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 이용 시간 증가로 인한 상대적 음성통화시간 감소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결국 모바일 데이터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통신시장의 구조변화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렵다”며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모바일 콘텐츠 수요에 맞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존 네트워크 위주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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