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25%가 무슬림…‘할랄 인증’ 주목해야”

“세계인구 25%가 무슬림…‘할랄 인증’ 주목해야”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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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면서도 매우 까다로운 소비 기준을 갖고 있는 무슬림 시장을 공략할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국내 100여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할랄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무협 측은 “무슬림이 돼지고기나 민물고기, 술 등을 먹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음식물의 부산물 일부가 조미료 등의 형태로 다른 식재료에 들어가지 않을지를 걱정할 정도로 식생활과 소비 기준이 까다롭다”고 소개했다.

반면 16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인구는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고 이들의 경제력 또한 커지고 있다.

할랄 마케팅 분야 컨설팅 업체인 AYS그룹의 료우 렌 잔 대표는 이번 세미나에서 “1990∼2010년에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연평균 1인당 경제성장률은 6.8%로 같은 기간 세계 평균인 5.0%를 상회한다”며 “소비 규모는 2조1천억 달러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슬람 지역에서 율법에 허용된 것인지를 가려주는 ‘할랄 인증’ 획득이 이슬람 시장에 진입하는 지름길로 소개됐다.

이슬람 지역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이 그렇지 않은 식품과 분리돼 유통된다. 가공품 역시 원재료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아야 유통이 수월하다.

국내에서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위원회에서 할랄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라면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풀무원의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무협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이슬람 시장을 이해하고 할랄 인증을 서두르지 않으면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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