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려도 멋대로 올려 “中企에 수익성 악화 떠넘기기”
은행들이 기준 없는 자체 신용등급 평가로 금리를 맘대로 주무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내려가지 않고 오르는 것은 은행의 자체 신용등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자체 신용등급 평가로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은행연합회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용대출) 비교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평균 금리는 지난 8월 5.83%(기준금리 2.64%, 가산금리 3.19%)에서 9월엔 5.97%(기준금리 2.57%, 가산금리 3.40%)로 0.14% 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0.07% 포인트)를 소폭 내렸지만 가산금리를 0.21% 포인트 올려 전체적으로 평균 대출금리가 올랐다. 국민은행(7.64%→7.69%), 하나은행(5.21%→5.43%), 수협(5.77%→5.88%), 전북은행(7.24%→7.50%) 등 상당수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올리는 ‘꼼수’로 전체 금리를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4-10-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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