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477억 달러…작년 동월 대비 6.8%↑

9월 수출 477억 달러…작년 동월 대비 6.8%↑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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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443억 달러…8.0% 증가34억달러 흑자, 32개월짜 흑자기조 유지

지난달 수출이 철강과 컴퓨터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해외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월 수출액이 476억9천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7천만 달러로 올해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작년보다 감소했던 수출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증가한 요인도 있지만 주요 품목별 수출이 활기를 띤 점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철강과 컴퓨터 일반기계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철강이 33.8%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30.5%)와 선박(23.6%), 일반기계(12.2%), 액정 디바이스(10.0%), 반도체(8.1%), 석유화학(7.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 잔업·특근거부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자동차 수출 역시 6.9% 증가했다.

반면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합하는 제품인 아이폰6 출시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9.9%나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주목된다. 올해 5월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대중 수출은 지난달 6.5% 늘어났다.

이는 중국의 대외수출이 늘면서 컴퓨터 부품과 반도체, 액정 디바이스, 석유화학 제품 등 중간재 성격을 지닌 제품을 우리나라가 중국에 많이 판매한 데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5.1%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대일 수출 역시 6.2% 줄어들었다.

원화강세로 인해 지난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왔던 원화표시 수출도 지난달에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44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8.0% 상승했다.

원자재 중에서는 원유 수입액이 유가 하락으로 감소한 반면 철강(23.5%)과 석유제품(12.6%), 가스(1.9%), 석탄(1.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선박용 부품,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의 수입이 늘었고 소비재의 경우 자동차 수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3억6천100만 달러를 기록, 32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과 엔화약세 등 불안 요인도 있지만 4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사상 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권 실장은 “올해 1∼3분기 8천200억 달러를 넘긴 무역액이 11월 말이면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연말이면 기존 연간 최대치였던 2011년 1조790억 달러를 넘겨 1조1천억 달러를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5천600억 달러였는데 이보다 3%가량 늘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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