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인프라 투자 확대 논의(종합)

최경환,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인프라 투자 확대 논의(종합)

입력 2014-10-11 00:00
수정 2014-10-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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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정식 국제기구화 협정문 서명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로, 올해 정상회의 성과물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9월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안된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센터(GIC)를 설립하는 원칙에 합의했다.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인프라 투자 관련 모범사례와 인프라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G20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인프라 투자가 “오늘의 수요이자 내일의 공급”이라고 강조하며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이 함께 효과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따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일본이 모인 ‘ASEAN+3’의 암로(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협정문에 한국 대표로 서명했다.

협정 서명식에는 최 부총리를 포함해 미얀마 재무장관, 싱가포르 부총리,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 14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암로는 아세안+3의 역내 거시경제를 모니터링하고, 동아시아 금융협력 기구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지원하는 기구로 지난 2011년 상법상 법인으로 설립됐다가 이번에 정식 국제기구화가 추진됐다.

암로를 국제기구로 만들기 위한 협정문은 지난해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됐다. 이번 서명 이후 한중일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5개국 등 각 회원국 국회 비준 후 60일이 경과되면 협정문이 정식 발효된다.

기재부는 “암로가 상법상 법인에서 국제기구로 전환되면 역내 금융안전망의 위상 제고와 검열 금지·정보 보호 등 국제기구 특권을 통한 경제 감시 활동의 객관성과 독립성 향상, 우수한 인재 채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암로의 국제기구화 협정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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