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수출입 비중 48년 만에 최저수준

對日 수출입 비중 48년 만에 최저수준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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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액 대비 5.7%… 수입도 10.2%

일본 아베노믹스의 일환인 엔저 여파로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입 비중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20일 기준) 대일본 수출액은 260억 6200만 달러(약 28조 5100억원)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 4549억 6500만 달러(약 498억원) 가운데 5.7%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6년 이후 4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출 비중은 27.9%, 미국은 13.0%로 일본보다 각각 4배, 2배 많았다. 한·일 경제가 가장 밀접했던 1973년에는 대일 수출 비중이 36.8%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낮아져 5.5%까지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대일 수출 비중은 7월 6.2%, 8월 5.5%, 9월 5.7%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연간 대일 수출 비중은 2012년 7.1%, 지난해 6.2%로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으로부터의 누적 수입액(1~10월)도 431억 5300만 달러(약 47조 2100억원)로 전체 수입액 4234억 2600만 달러(약 463조원)의 10.2%에 그쳤다.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한·일 무역수지는 170억 9000만 달러 적자였다. 연간 일본 수입 비중은 2012년 12.4%, 2013년 11.6%, 지난 8월에는 9.8%까지 떨어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4-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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