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원곡점 2년새 실적 15배…계약직에서 무기계약 깜짝 전환

우리銀 원곡점 2년새 실적 15배…계약직에서 무기계약 깜짝 전환

입력 2015-01-28 00:12
업데이트 2015-01-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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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행원 삼총사 맹활약

경기 안산의 우리은행 원곡동 지점 외국인 행원 3총사가 지난 24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에게서 특별 승진 포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브라힘 대리, 이 행장, 오림정 계장, 송계지 대리. 우리은행 제공
경기 안산의 우리은행 원곡동 지점 외국인 행원 3총사가 지난 24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에게서 특별 승진 포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브라힘 대리, 이 행장, 오림정 계장, 송계지 대리.
우리은행 제공
2012년 경기 안산 원곡동에 우리은행이 문을 열었다. 이주 노동자가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겨냥해 설립한 외환송금센터였다. 하지만 첫해 이용 고객은 1000여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고객 수는 2만여명으로 불었다. 센터가 유치한 예금액도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해 환전 및 송금액은 1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웬만한 지점 실적을 뛰어넘는다.

동네 출장소가 2년 만에 15배로 커진 데는 외국인 행원 3총사의 힘이 컸다. 멜다 야니 이브라힘(39·인도네시아) 대리와 송계지(34·중국) 대리, 오림정(28·중국) 계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 공을 인정받아 계약직에서 27일 무기계약직으로 깜짝 전환됐다.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정규직이나 마찬가지다. 덕분에 출장소도 ‘지점’(지점장 김장원)으로 승격됐다. 이브라힘 대리는 “자동화기기(ATM)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우미 역할을 한 것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1-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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