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주에서 시연회
국토 측량에도 드론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전북 전주 드론시범사업공역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국토 조사, 시설물 안전진단 임무에 드론을 투입하는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시연회에서 LX는 고정익 드론이 2㎞ 지정 경로를 따라 지상 토지현황을 촬영하고 되돌아오는 비행을 선보였다. 드론은 고도 150~200m 상공, 자동경로비행에서 공간 해상도 5㎝까지 가능한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왔다. LX는 구축 중인 무인비행기 영상기반 국토조사 플랫폼과 비행관리, 현장 지원 시스템도 공개했다.
회전익 드론을 이용, 50~80m상공에서 시설물 상태를 점검, 지상 통제소로 영상을 송출한 뒤 안전진단을 하는 시범도 보였다. 고정익 드론으로 150~200m상공에서 자동경로비행을 통해 정해진 지역의 산림·재해를 감시해 동영상을 실시간 전송한 뒤 에어백을 이용한 수직착륙도 시연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각종 임무 수행에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국내 드론제작사가 개발한 고정익 드론(3~4㎏)과 해외제품도 소개됐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시범사업 공역에서 매달 200차례 정도의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사업모델 발굴,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등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시범사업공역에 지상통제시설, 드론 정비·보관시설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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