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20조 미국 시장 뚫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20조 미국 시장 뚫었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4-06 15:38
수정 2016-04-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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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최초의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20조원에 이르는 미국 의약품 시장을 뚫었다. 셀트리온은 6일(한국시간)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7년까지 미국 내 램시마 매출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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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FDA 승인
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FDA 승인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가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6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김형기 대표이사가 ‘램시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총 71개 국가에서 ‘램시마’를 판매한다. 2016.4.6 연합뉴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램시마의 유럽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단일 품목으로 최대 3조원의 매출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해 강직성척추염, 성인궤양성대장염, 건선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특허가 만료된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와 같은 원료로 동일한 효능을 내면서 가격이 20~30% 정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2014년 미국 매출액은 약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세계시장에서는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상위 개념인 ‘TNF-알파 억제제’로 시야를 넓히면 관련 의약품의 미국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이른다면서 램시마가 이 시장의 10%를 잠식한다면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은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실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복제약까지 개발을 마치면 10년 이내에 글로벌 매출 1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5∼10년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이후에는 신약개발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독감 치료제와 ‘스마트폭탄’ 항암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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