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생 특집] 사랑을 나눠요, 희망을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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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상생 특집] 사랑을 나눠요, 희망을 심어요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1-28 16:24
수정 2016-11-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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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온정은 식을 줄 모른다. 소외 계층을 향한 기부금은 해마다 늘고 있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곳에만 지난해 3487억원(기업모금액 기준)이 모금됐다. 지난해 개인 모금액(1740억원)의 두 배다. 기업 모금액은 2011년 2509억원에서 5년 새 약 1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삼성그룹·협력사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권오현(앞줄 왼쪽 여섯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삼성그룹·협력사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권오현(앞줄 왼쪽 여섯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사회복지모금회 작년 기업모금 3487억… 개인의 2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응답기업 255곳이 지출한 사회공헌 규모는 총 2조 9021억원에 달했다. 2014년보다 6.8% 증가한 규모다. 응답기업 3곳 중 2곳은 사회공헌 지출을 늘리거나(53.3%),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13.3%). 2014년보다 25% 이상 사회공헌 지출을 늘린 곳도 전체의 27.1%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다. 주거 불안, 재난 안전, 감정 노동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참전용사, 사회적 의인, 범죄 피해자 등 복지 대상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교육·학교·학술 분야(17.5%)와 문화예술·체육 분야(16.4%)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지원 대상은 아동·청소년(40.1%)에 집중됐다.

●취약계층 지원·사회공헌 프로그램 시도 많아

기업들은 틀에 박힌 사회공헌보다 지역사회 맞춤형 투자 등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응답기업 10곳 중 7곳(67.6%)이 지난해 220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동, 청소년에 지원할 때도 단순히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로 체험, 체험형 학습 등을 펼쳤다.

또 신규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54.3%)은 사업장 인근 또는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57.2%)은 전체 임직원 절반 이상이 봉사 활동에 참여한다고 했다. 기업이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때 직원들도 열린 마음으로 동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11-29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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