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증권제도의 조기 시행을 목표로 올해 시행령 등 관련 법규 정비 등을 지원하고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에 대한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발행·유통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돼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 사장은 또 펀드넷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넷은 2004년 예탁원이 구축한 자산운용시장 지원 플랫폼으로, 자산운용사의 펀드 보유분에 대한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 행사와 공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정보기술(IT)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는 “원칙과 진정성, 상호 신뢰에 입각한 노조와의 소통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조와 직접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1-20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