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대출 규제와 대선 여파로 관망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상대적으로 대출 영향을 많이 받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지에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주택·단독주택 가격도 일제히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도 오름세가 주춤하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도 0.63% 올라 전달(0.8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시장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46% 올라 전월(0.6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중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줄어든 0.47% 올라 3개월 연속해서 오름폭이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2법 시행 여파로 인해 신규 이동 수요는 감소하고, 재계약을 통해 눌러사는 경우가 많아 지역에 따라 신규로 나오는 전세물건이 일부 적체되는 특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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