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한전 경영진 성과급 반납한다

‘빚더미’ 한전 경영진 성과급 반납한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6-21 02:08
수정 2022-06-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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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공공기관 경영 평가

코레일·LH·마사회 등 18곳 낙제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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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사장 등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7개, 강소형기관 37개 등 130개 공공기관의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평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공운위는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필요성을 고려해 한전과 9개 자회사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에게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라고 권고했다. 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 대상이다. 이에 한전은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액, 1급 이상 간부들은 50%씩 지난해 성과급을 반납한다.

공운위는 아주 미흡(E) 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미흡(D)으로 평가된 8개 기관 가운데 재임 중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코레일(E등급)·한국마사회(D등급)·LH(D등급) 등 나머지 7개 기관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미 임기가 만료돼 해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원의 투기 사실이 드러난 LH는 실적부진기관으로 경고를 받았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재난안전 사고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구현과 발전 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유일하게 ‘탁월’(S) 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2022-06-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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