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MSA 대비 전투력 4배 강한 ‘FA-50 AESA’ 레이더 공개한다

LIG넥스원, MSA 대비 전투력 4배 강한 ‘FA-50 AESA’ 레이더 공개한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5-02 10:40
수정 2023-05-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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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레이더 시제품 ‘2023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서
FA-50 적용시 군 전력증강…‘K-방산’ 수출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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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AESA레이더 시제. LIG넥스원 제공
FA-50 AESA레이더 시제.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23 공군 민군협력 세미나·전시회’에서 FA-50 AESA 레이더 시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공냉식을 적용한 전투기용으로, 현재 FA-50에 장착된 기계식레이더(MSA) 보다 ‘다수 표적 동시 탐지 및 추적 능력’과 ‘공중·지상 표적 동시 추적 능력’ 등에서 뛰어나다. 공·지·해 목표에 대응하는 다수의 운용모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GaN(질소와 갈륨의 혼합물) 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소형화 및 경량화를 이뤘다고 LIG넥스원이 설명했다.

특히 AES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의 필수 탑재 핵심 센서로, 일반적으로 AESA 레이다를 장착한 전투기는 MSA 레이더를 적용한 전투기 대비 3~4배의 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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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공군 민군협력 세미나·전시회’에 참가하는  LIG넥스원 부스 모습. LIG넥스원 제공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공군 민군협력 세미나·전시회’에 참가하는 LIG넥스원 부스 모습. LIG넥스원 제공
전투기용 AESA 레이더는 소수의 해외 방산업체가 세계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며, 그동안 수출 승인증(E/L) 등을 활용한 진입장벽을 구축해 왔다. KF-21에 이어 FA-50에도 국산 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와 세계시장에서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정부예산 약 850억원을 투입해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관련 핵심기술 응용연구 2건(2006~2013), 시험개발 2건(2014~2021)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자체 투자(2021~2023) 및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업을 통해 FA-50 AESA 레이더 시제품 제작을 마쳤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FA-50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지상 통합·시험 및 테스트항공기·FA-50 탑재 비행시험 등 검증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는데, 이는 업체 자력으로 극복하기에 어려움 많다”며 “앞으로 민·관·군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FA-50의 진정한 국산화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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