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FDI로 인해 청년 고용도 7만5000명 증가시켰으며 고용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통계’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최근 10년간 분기자료를 활용해 경총이 FDI가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경총 분석결과, 한국에 지난 10년간 유입된 FDI는 청년 고용 7만5000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가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만5000명, 6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장과 사업장 신설과 같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만6000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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