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초 ‘김치의 날’ 만들더니…김치 홍보대사 된 외국인 정체

해외 최초 ‘김치의 날’ 만들더니…김치 홍보대사 된 외국인 정체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4-01 17:07
수정 2024-04-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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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자료 사진. 연합뉴스
김치 자료 사진. 연합뉴스
해외 최초로 국가적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이끈 전 아르헨티나 의원이 이번에는 김치 홍보대사로 나선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아르헨티나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의원을 ‘글로벌 김치·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킨타나 전 의원은 김치의 날을 아르헨티나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는 의안을 발의했다. 킨타나 전 의원은 집에서 김치를 즐겨 먹을 정도로 한식과 한국 문화 전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같은 해 10월 연방상원, 지난해 7월 연방하원에서 각각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의결됐다. 전 세계에서 국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지정한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아르헨티나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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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홍보대사 위촉된 아르헨티나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김치 홍보대사 위촉된 아르헨티나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킨타나 전 의원은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서 앞으로도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 김치와 K-푸드 열풍이 이어지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전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해외 국가 차원의 김치의 날이 최초로 제정되는데 애써주신 킨타나 의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시장 전역에 한국산 김치와 저탄소 식생활이 널리 전파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4개국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연이어 제정됐다. 한국산 김치는 지난해 전 세계 97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수출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억 56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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