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을 만들어 디지털 음악 혁명을 일으켰던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정작 자신은 아이팟보다는 구형 LP판으로 음악을 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스티브 잡스’ 등에 따르면 음악 마니아였던 잡스는 특히 밥 딜런,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1960년대 유명 음악가들의 노래를 각별히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현지시간) 유명 록 가수 닐 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린 “D: 다이브 인투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은 “잡스가 디지털 방식의 MP3보다는 아날로그 LP판의 음질을 선호해 집에서는 LP판으로 음악을 들었다.”면서 ”나와 원음에 충실한 새로운 음악파일 포맷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영은 또 ”MP3 등 디지털 압축방식이 편리하지만 원음을 5%밖에 못 담아낸다.”고 지적한 뒤 ”잡스는 지난해 10월 숨지기 전까지 음을 100% 담아내는 새 포맷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잡스는 디지털 음악의 개척자로 그의 유산은 엄청나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불운하게도 음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스티브 잡스
사진-애플 홈페이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스티브 잡스’ 등에 따르면 음악 마니아였던 잡스는 특히 밥 딜런,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1960년대 유명 음악가들의 노래를 각별히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현지시간) 유명 록 가수 닐 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린 “D: 다이브 인투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은 “잡스가 디지털 방식의 MP3보다는 아날로그 LP판의 음질을 선호해 집에서는 LP판으로 음악을 들었다.”면서 ”나와 원음에 충실한 새로운 음악파일 포맷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영은 또 ”MP3 등 디지털 압축방식이 편리하지만 원음을 5%밖에 못 담아낸다.”고 지적한 뒤 ”잡스는 지난해 10월 숨지기 전까지 음을 100% 담아내는 새 포맷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잡스는 디지털 음악의 개척자로 그의 유산은 엄청나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불운하게도 음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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