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부문별 희비 교차

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부문별 희비 교차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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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29일 나란히 발표한다.

그동안 매 분기가 끝난 다음 달의 4주차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해오던 삼성전자가 ‘월말 무렵 주중’으로 발표 시점을 바꾸면서 발표일이 겹쳤다.

삼성전자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면 투자자의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발표일을 바꾸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번 분기는 5월 1일이 휴일인 근로자의 날이라서 4월 30일이 아니라 29일로 실적 발표일이 정해졌다.

LG전자는 훨씬 앞선 지난 1일 실적 발표일을 공시했다.

다만, 실적 발표 시간은 삼성전자가 오전 9시 30분, LG전자가 오후 4시로 겹치지 않는다.

사업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으로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 6조원 안팎,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1조9천억∼2조원, TV 등을 포함한 CE(소비자가전) 3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액은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으로 세분화해 발표되지만, 영업이익은 3개 사업부문별로만 나온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2천600억∼2천700억원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소폭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대신 HE(홈엔터테인먼트)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각각 1천억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3일 오후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LG 디스플레이는 연초 전망보다는 실적이 호전돼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4일에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의 호조로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보는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0.17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0.09달러)보다 약간 상승했다. 매출액은 435억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판매량은 3천400만∼4천300만대로 점쳐진다.

애플과 같은 날 페이스북이 실적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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