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폰 브랜드 없어진다…MS “대체 명칭 검토”

노키아 휴대폰 브랜드 없어진다…MS “대체 명칭 검토”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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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인수한 MS, 스마트폰 명칭 바꾸기로

1990년대를 호령하던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가 퇴출의 길을 밟게 됐다.

26일(현지시간) 핀란드에 위치한 휴대폰 판매회사 노키아 본사의 로고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바뀐 모습. 노키아는 25일 자사의 휴대전화 부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에스포=신화/뉴시스
26일(현지시간) 핀란드에 위치한 휴대폰 판매회사 노키아 본사의 로고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바뀐 모습. 노키아는 25일 자사의 휴대전화 부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에스포=신화/뉴시스


노키아 휴대전화 인수를 끝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기적으로 새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노키아라는 이름을 빼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과 IT(정보기술) 전문매체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스티븐 엘롭 MS 부사장은 이날 한 온라인 포럼에서 “새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한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엘롭 부사장은 새 브랜드에 대해 “너무 (새 브랜드와 관련된) 말들이 많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MS는 최근 70억 달러 규모의 노키아 휴대전화 부분 인수를 끝냈다. 엘롭 부사장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명칭이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로 바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인수 과정에서 기술적 필요로 쓴 명칭”이라면서 부인했다.

노키아 브랜드는 그러나 아예 없어지진 않는다. 통신 장비와 지도 소프트웨어 등 MS가 인수하지 않은 모회사 노키아의 사업 부문은 여전히 노키아 상표명을 쓰기 때문이다.

노키아 휴대전화 브랜드는 1992년 처음 등장했다.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은 1998년부터 14년 동안 세계 판매량 1위를 지키면서 모국 핀란드의 대표 ‘아이콘’이 됐지만 고급 스마트폰 경쟁에서 애플과 삼성에 밀리면서 위상이 급락했다.

한편 노키아는 새 CEO로 네트워크사업 부문 사장이던 라지브 수리를 임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키아가 수리 CEO의 취임을 계기로 무선통신 장비 사업에 주력, 스웨덴의 에릭슨과 중국 화웨이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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