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위 지켰지만…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새 최저

삼성전자 1위 지켰지만…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새 최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19 10:10
업데이트 2023-0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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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 2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이라고 짚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이어 애플이 시장 점유율 19ꎥ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 출시 때문으로, 애플은 주로 9월 새 시리즈를 출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카날리스는 아이폰 14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등에도 애플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20%)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11%), 오포(10%), 비보(8%)가 그 뒤를 따랐다.

카날리스는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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