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소비 줄었다…수입 과일 ‘거부감’ 감소

과일 소비 줄었다…수입 과일 ‘거부감’ 감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5-03 14:23
수정 2022-05-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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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 51.5㎏
구매 많은 과일은 사과, 구매 적은 과일은 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과일’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9.8㎏이던 국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이 2020년 51.5㎏으로 5년 사이 13.9%(8.3㎏) 줄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과일은 사과, 적게 구매한 과일은 배로 나타났다. 사진은 설을 맞아 과일 선물세트가 전시된 대형마트. 서울신문 DB
2015년 59.8㎏이던 국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이 2020년 51.5㎏으로 5년 사이 13.9%(8.3㎏) 줄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과일은 사과, 적게 구매한 과일은 배로 나타났다. 사진은 설을 맞아 과일 선물세트가 전시된 대형마트. 서울신문 DB
농촌진흥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 과일 선호도 변화와 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59.8㎏이던 국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이 2020년 51.5㎏으로 13.9%(8.3㎏) 줄었다.

최근 5년 사이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과일은 사과이고, 적게 구매한 과일은 배(2.1㎏)로 나타났다. 사과 역시 구매량은 2015년 11.4㎏에서 8.1㎏으로 감소했다. 과일 구매처는 대형마트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가까운 동네 슈퍼나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과일 구매 주기는 2015년에는 주 2~3회에서 2020년에는 주 1회로 구매 주기가 길어졌다.

과일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이나 유기농 여부 등 건강 관련 요인을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가격과 생산지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입산 과일에 거부감을 가진 소비자는 46.1%로 2015년(53.9%)과 비교해 거부감이 감소했다.

5대 과일(사과·배·포도·복숭아·감귤)의 구매 유형도 변화했다. 사과는 껍질 색깔이 진홍색, 배는 노랑(황금)색을 선호했고 중대형보다 중소형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송이가 아닌 알 크기를 중시하나 먹기가 불편하고 복숭아는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일하게 감귤은 소비가 증가했는데, 특히 산지 직거래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주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과일 소비 촉진 및 품종 개발 등을 위해서는 과일별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입 과일이 다양해지면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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