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동 재건축값 상승… 송파 전세 강세

서초·강동 재건축값 상승… 송파 전세 강세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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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값이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국지적인 호재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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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이 전 주에 비해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초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서초구 및 강동구의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상승한 것이다. 송파구는 수서∼오금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올해 3월 개통된다는 발표로 매매,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112㎡가 최근 12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주까지 11억 5000만~12억원이던 시세가 12억~12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서초구는 구반포주공 3지구(72㎡) 개발기본계획안 심의 통과로 호가가 상승했다. 강동구는 조합설립 인가 기대감으로 둔촌주공만 쾌청하다.

경기 및 신도시는 상승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이 전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일산과 고양은 겨울 비수기에다 파주,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의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어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수능 직후 학군수요의 발빠른 움직임이 있었던 강남구와 달리 겨울방학 시즌에 본격적으로 움직인 송파구의 강세가 눈에 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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