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라운지] 공공아파트에 청약자 몰린 까닭

[부동산 라운지] 공공아파트에 청약자 몰린 까닭

입력 2010-09-24 00:00
수정 2010-09-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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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공공아파트의 인기가 민영아파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신도시에 공급된 공공아파트에 청약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가 올해 공급된 새 아파트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전국 공공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5.6대1로 민영아파트(1.9대1)의 2.9배에 달했다.

이 중 수도권 공공아파트 경쟁률은 평균 7.2대1로 민영아파트(2.6대1)의 2.8배로 나타났다. 청약결과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공공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 경기 판교와 광교 등 인기 신도시에 공급된 공공아파트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판교의 월든힐스는 청약 당시 최고 688대1, 평균 11.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교의 자연앤자이도 평균 2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 아파트는 외면받았다.

아울러 건설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미분양을 우려해 앞다퉈 유망 인기지역의 아파트 분양을 미룬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면적별로는 공공아파트라도 판교 월든힐스처럼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의 경쟁률은 전국적으로 3.8대1인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는 1.6대1에 그쳤다. 월별로는 지난 2월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청약경쟁률도 뚝 떨어졌다.

건설업계는 오는 11월과 12월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의 사전예약과 시범지구 본 청약이 예정돼 있어 공공아파트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9-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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