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 파업 10시간전 협상 돌입

KB국민은행 노사 파업 10시간전 협상 돌입

입력 2019-01-07 23:15
수정 2019-01-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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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시 3000만 고객 불편 불가피

국민은행 파업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파업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2019.1.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은행 파업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파업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2019.1.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kB국민은행 노사가 8일 총파업을 10시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19년 만의 총파업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종 협상이 결렬돼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된다면 3000만명이 넘는 고객 불편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고객 불편에 책임을 지겠다며 집단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다만 국민은행 노조가 밤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아 파업이 막판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성과급 등의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에 대한 노사 견해차가 크다. 노조는 진입 시기를 1년 미루자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고 팀원 이하의 경우 6개월 연장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성과급은 사측이 임금피크제 등 조건을 걸고 300%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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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8일 총파업 돌입’
KB국민은행 노조 ‘8일 총파업 돌입’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전야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7
뉴스1
노조는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밤 예정대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데 이어 밤샘집회를 연다.

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고객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점포당 3명만 출근하더라도 개점해 파업 당일 최대한 모든 영업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점점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A지점 기업금융 담당자가 파업에 참여한 경우 기업금융 담당자가 있는 인근 B지점으로 안내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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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의 총파업에 돌입하며
19년만의 총파업에 돌입하며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2019.1.7
연합뉴스
이외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유도해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용 고객 수는 3110만명(지난해 11월 말 기준), 점포 수는 1057곳에 달한다.

파업으로 고객 불편이 빚어질 경우 국민은행 경영진이 책임을 지겠다며 집단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총파업은 8일 하루 경고성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향후에도 연달아 파업 일정이 잡혀 있다.

다만 노사가 막판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파업 전야제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재협상 의지가 있고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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