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5조 팔아치운 외국인…순매도 규모 3개월 연속 늘어

한 달간 5조 팔아치운 외국인…순매도 규모 3개월 연속 늘어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4-11 16:37
수정 2022-04-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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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국인 순매도 4조 8660억원
코스닥보다 코스피서 강한 매도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9 포인트 하락한 2693.10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9 포인트 하락한 2693.10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5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석 달 연속 ‘팔자세’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주식 4조 86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1조 6770억원, 2조 58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순매도 규모까지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석 달간 순매도 규모는 9조 1230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황은 사뭇 달랐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 9930억원 순매도했는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1270억원 순매수했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725조 1780억원(시가총액 27.1%)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 국적별로 나눠보면 지난달 미국에서 1조 1570억원, 노르웨이에서 2580억원 순매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영국 투자자는 1조 7220억원, 캐나다 투자자는 1조 275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국적별 보유액은 미국이 295조 43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60조 4160억원, 싱가포르 49조 1520억원, 룩셈부르크 47조 883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은 외국인이 6조 339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는데 6조 600억원을 만기상환해 순투자는 27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22조 549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9.7%에 해당한다. 외국인 상장채권 투자는 지난해 2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해 지난해 1월부터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2조 8650억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를 2조 4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와 특수채의 외국인 보유액은 각각 175조 4430억원, 46조 42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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