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원달러 환율 1370원대 안착…반년 만에 최저

‘약달러’에 원달러 환율 1370원대 안착…반년 만에 최저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5-05-23 16:31
수정 2025-05-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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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원 내린 1375.6원 마감
美 정책 불확실성에 신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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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약달러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1375.6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일(1370.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간밤의 달러 반등을 반영해 3.2원 상승한 1384.5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오후에는 1371.8원까지 내렸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간밤의 강세 흐름을 되돌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주간거래 마감 당시보다 0.14% 오른 99.659 수준이지만, 간밤 100선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달러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 등으로 인해 달러 자산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환율 협상을 통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 강등, 감세안 처리 등이 미국채 수급 불안을 초래했고,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가 이례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6% 내린 2592.09에 거래를 마쳐 2600선 복귀에 실패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박스권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104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4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715.9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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