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 “판매 중단 인보사 안전성 문제 없어”

코오롱생명 “판매 중단 인보사 안전성 문제 없어”

심현희 기자
입력 2019-04-01 21:08
수정 2019-04-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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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바뀐 게 아니라 명칭 바뀐 것” 해명

식약처선 “허가받은 것과 다른 성분 써”
美 3상 임상 보류… FDA 협의 결과 주목


코오롱생명과학은 주성분에 허가받은 것과 다른 성분이 쓰인 것으로 조사돼 판매가 중단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와 관련해 “세포의 성분이 바뀐 것이 아니라 명칭이 바뀐 것이어서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1일 해명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환자들과 바이오산업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인보사의 유통 및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3상 임상을 진행 중인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의 성분을 분석하다가 구성 성분 가운데 하나인 형질전환세포(TC)가 원래 알고 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태아신장유래세포라는 것을 최근에 확인했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3상을 중단하고 미 식품의약국(FDA)과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식약처는 다른 세포가 쓰이기는 했지만 안전성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유수현 바이오사업담당 상무는 “임상부터 시판까지 11년간 3548명이 투약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세포의 유래를 잘못 알았을 뿐 임상부터 인보사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안전성 및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4-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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