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홍(왼쪽)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와 김철종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상임고문이 지난 10일 소방관의 정신건강 증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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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약은 비레디가 만든 ‘세이브 더 히어로즈’(Save the Heroes)라는 이름의 첫 번째 캠페인이다.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영웅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으로 판정받은 소방관만 1만명이 넘는다. 재난, 화재현장 등 참혹한 상황을 수시로 경험하고 장기간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PTSD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10배가량 높았다. 하지만 PTSD 판정을 받은 소방관의 수와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사업 예산은 2018년 9억 3000만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비레디는 이처럼 정신건강 위험군에 놓인 소방관을 위해 전 제품 1년(2019년 9월~2020년 9월) 누적 수익의 5%를 2020년 11월 9일 소방의 날에 기부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9-12-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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