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확보 나선 기업들…3월 외화예금 65억弗↑

달러 확보 나선 기업들…3월 외화예금 65억弗↑

장은석 기자
입력 2020-04-20 18:06
수정 2020-04-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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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 달러에 대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한 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0.4.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 달러에 대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한 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0.4.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달 국내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금이 7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나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까지 불안해지자 기업들이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52억 9000만 달러로 한 달 새 67억 8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2018년 11월(69억 4000만 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갖고 있는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이 644억 6000만 달러로 59억 2000만 달러 급증해 늘어난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3억 5000만 달러로 65억 1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9억 4000만 달러로 2억 7000만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과 현금성 자산 확보,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 때문에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20-04-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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