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태에 제조·수출업도 흔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국내 제조·수출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전자로 전환되며, 올해 2분기 수출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러시아 사태에 치솟는 기름값](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27/SSI_20220327130047_O2.jpg)
![러시아 사태에 치솟는 기름값](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27/SSI_20220327130047.jpg)
러시아 사태에 치솟는 기름값
27일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리터당 1.33달러였다. 한국 휘발유 가격은 이보다 25.9% 높은 1.68달러(1994.39원)였다. 한국은 집계 대상 세계 170개국 가운데 휘발유 값이 42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앞선 가격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2.3.27 오장환 기자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승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84.6%가 유가 상승이 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유 등의 관세를 인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E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빽빽이 쌓여 있다.부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11/SSI_20220111172058_O2.jpg)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빽빽이 쌓여 있다.부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11/SSI_20220111172058.jpg)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빽빽이 쌓여 있다.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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