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초’ ‘우신소’ …소통경영 강화나선 현대제뉴인

‘우사초’ ‘우신소’ …소통경영 강화나선 현대제뉴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05-25 11:01
수정 2022-05-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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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소통하는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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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이 5월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 받고 있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의 개념도. 현대제뉴인 제공
현대제뉴인이 5월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 받고 있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의 개념도. 현대제뉴인 제공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우신소’(우리팀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작년 8월 출범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최근 시작한소통경영 프로그램이다. 소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들 프로그램이 회사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하는것이어서 만족도도 높다.

현대제뉴인은 최근 최고경영자(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참여해 직급별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우사초’와 ‘우신소’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사초’는 한 달에 2회 실시되는 행사로 지원자가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와 장소를 직접 골라 신청, CEO와 저녁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사초’ 프로그램은 첫 실시일이 사내 메일로 공지된 후 불과 3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구성원 65%가 MZ세대…‘체인지 에이전트’도 신설

현대제뉴인은 ‘우사초’가 직원들이 CEO와의 소통을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자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서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눔으로써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처음 실시된 ‘우사초’에 참가한 기능품영업팀 강현모 매니저는 식사 후 조 사장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사장님과의 식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연애 상담 등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기능품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 등에 관한 설명까지 들음으로써 회사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신입사원의 사내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우신소’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우신소’는 회사에서 선배 사원을 지정해 진행되는 멘토링과 달리 신입사원이 직접 친해지고 싶은 다른 팀 선배를 초청해 식사를 하며 교류활동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6개월간 매월 10만원씩의 회식 비용을 신입사원에게 지원한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조영철 CEO “자유롭게 의견 내는 문화 조성”

또 현대제뉴인은 전체 구성원 중 MZ세대(1980년생 이후 출생자)가 65%를 차지함에 따라 이들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각 부문별 대표 인원 12명을 선발,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2년 임기의 위원들은 각 현업 부서 인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핫라인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구성원들의 유연한 생각이 혁신으로 이어지고, 혁신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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