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4월 휘발유·경유 소비 감소…1년 전보다 18% 줄어

‘고유가’에 4월 휘발유·경유 소비 감소…1년 전보다 18% 줄어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5-25 13:19
수정 2022-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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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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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4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1735만 4000배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진 지난해 같은기간(2124만 7000배럴)과 비교해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의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 판매되고 있다.  정연호 기자
고유가에 4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1735만 4000배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진 지난해 같은기간(2124만 7000배럴)과 비교해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의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 판매되고 있다. 정연호 기자
2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사이트인 ‘페트로넷’에 따르면 4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1735만 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2124만 7000배럴)과 비교해 18.3% 줄었다.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올해 1월 2199만 6000배럴, 2월 1849만 2000배럴, 3월 1842만 4000배럴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소비량은 7626만 7000배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1년 전(7915만 배렬)보다 3.6%(288만 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소비가 줄어든 것은 고유가 여파로 분석된다.

연초 배럴당 80달러 선이던 국제 유가는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들썩이더니 3월 1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3월 9일에는 두바이유가 127.86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에 유통되는 석유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유가 상승이 수요 위축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가고 있다. 경유 가격 급등에 1월 1462만 3000배럴이던 경유 소비량이 4월 1171만 5000배럴로 19.9% 급감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 오름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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