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한전과 ‘지중 케이블 복구용 접속함’ 공동 개발

대한전선, 한전과 ‘지중 케이블 복구용 접속함’ 공동 개발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4-07-22 23:54
수정 2024-07-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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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접속함 문제 신속히 해결
3일서 1일로… 비용·시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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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지난 18일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에서 한전과 함께 개발한 ‘지중 케이블 고장 복구용 접속함’ 신제품 시연회를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지난 18일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에서 한전과 함께 개발한 ‘지중 케이블 고장 복구용 접속함’ 신제품 시연회를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사흘 걸리던 파손된 지중 전력망 복구를 하루 만에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대한전선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개발한 ‘지중 케이블 고장 복구용 접속함’ 신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에서 지난 18일 열린 신제품 시연회에는 한전 송변전운영처 및 연구원, 지역본부 담당자, 케이블 시공 업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연회에서 대한전선은 새로 개발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시공의 주요 공정을 직접 선보였다.

이번 개발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최근 10년 동안 지중 송전선로의 고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중간 접속함 문제의 신속 해결을 위해 추진했다. 중간 접속함은 케이블과 케이블을 상호 연결하는 접속재다. 대한전선은 전력연구원과 함께 약 2년간 제품 설계 및 성능 평가를 추진하며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으로 중간 접속함 고장 시에 복구에 필요한 비용 및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경우 중간 접속함이 고장나면 지중 케이블까지 손상돼 접속함뿐 아니라 케이블까지 교체해야 했으나 신제품을 사용할 경우 접속함만 교체할 수 있다.

기존 제품으로는 복구에 보통 3일 이상이 걸렸으나 신제품으로는 단 하루 만에 정상적인 전력망 운영이 가능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한전과 함께 접속함을 공동 개발하게 돼 전력망 유지보수 운영의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한전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전력망의 안정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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