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북한 포사격 소식에 1146원으로 급등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눈앞에 둔 채 뒤로 미끄러졌다.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35%) 내린 1,955.72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한때 1,970을 상회,지난달 10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967.85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북한이 오전에 북방한계선(NLL) 북방 서해상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상승권을 달리던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했고,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정보기술(IT)보다 자동차와 화학업종에서 더 강화되고 투신사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권과 멀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IT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북한의 포 사격이나 중국이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시점을 앞당긴 점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지수가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13거래일째 이어진 기관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1.69포인트(0.33%) 내린 502.80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90% 올랐으나 대만 가권지수는 0.01%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5% 하락했고,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 역시 각각 1.6%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감세 연장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북한 포사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확대된 탓에 엿새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4.60원 뛴 1,146.00원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3.95%,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2.85%로 마감했다.10년 물 금리도 4.37%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최근 물량 부족으로 이상 급락세를 보였던 국고채 3년 물 금리 역시 기존 지표물인 10-2호가 0.12%포인트 오른 3.26%를,신규 물인 10-6호가 0.19%포인트 뛴 3.08%를 각각 기록하며 하루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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