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신흥국 줄고 선진국 증가

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신흥국 줄고 선진국 증가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0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월말 순자산 58조3천억, 미국 투자비중 1위 유지

상반기 해외펀드의 투자자금이 아시아 지역에서 빠져나간 반면 미국 등 선진국으로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펀드의 순자산은 58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53조7천억원)보다 4조6천억원(8.5%) 늘었다.

이는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341조원)의 17.1%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투자펀드에서 자금이 유출했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주가 강세에 따른 평가금액 상승으로 전체 순자산 규모가 커졌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6월 말 기준 순자산이 15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1천500억원 줄었다. 중국 등 아시아 펀드의 환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형 등 나머지 유형의 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유입했다.

지난달 말 해외펀드가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39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1천억원(5.5%)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20조원(50.6%)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수익증권과 채권은 각각 10조8천억원(27.3%), 7조3천억원(18.4%)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자규모를 보면 미주가 16조8천억원(42.5%)으로 지난해 2분기 아시아를 추월한 이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0조9천억원(27.5%), 10조6천억원(26.7%)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으로의 투자가 12조4천억원(31.3%)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5조3천억원), 중국(4조7천억원), 홍콩(2조9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는 경기둔화 우려로 2009년(13조2천억원)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환헤지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28조7천억원(89.2%)으로 환노출형(3조5천억원, 1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수익률은 환헤지형(10.82%)이 환노출형(3.16%)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원화절상) 환손실을 피할 수 있는 환헤지형이 환노출형보다 수익률이 좋았다”며 “투자자는 해외투자펀드 가입이나 환매 시 환헤지 여부 및 방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