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국내증시 ‘안도’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국내증시 ‘안도’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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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과 한국 증시가 한시름 덜게 됐다.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19일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의 개표가 95.4% 진행된 가운데 독립 반대표가 191만여표로 유효표 반수를 넘어 반대 측의 승리가 확정됐다.

전체 32개 지역 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는 55%, 찬성은 44%로 반대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간 만약 독립이 가결되면 영국이 북해 유전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스코틀랜드 경제도 자체 통화 채택 여부 등을 놓고 거대한 불확실성에 휩싸여 세계 금융시장의 요동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투표 부결로 이 같은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운 지정학적 위험성이 상당 부분 걷힐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독립안 부결 소식에 반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운드화 가치는 부결이 확정된 직후인 한국시각 오후 2시 55분 현재 달러당 1.6471파운드로 0.833% 상승했다.

부결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안도감을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안이 가결돼 영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국내 증시에서도 비중이 적지 않은 영국계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제거되면서 전날 한전 부지 10조5천500억원 낙찰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주가 급락으로 휘청했던 투자심리가 ‘설상가상’의 타격은 피하게 됐다.

실제로 이날 현대차가 전날에 이어 1.52% 추가 하락했음에도 코스피는 2,053.82로 0.30%(6.08포인트) 올라 2,050선을 되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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