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삼성전자 180만원대 무너져

코스피 약보합…삼성전자 180만원대 무너져

입력 2017-01-05 10:33
수정 2017-01-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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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5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탓에 팽팽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04%) 내린 2,044.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12포인트(0.01%) 내린 2,045.52로 출발해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3포인트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새해 들어 이어진 상승세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부담에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자 상승 탄력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290억원, 4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투신(-244억원)을 중심으로 3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이번에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재정확장정책에 대한 긍정적 진단이 나온 데 힘입어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들어 코스피가 2,040선을 회복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2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매크로 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기업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과 차별적 실적 개선을 보이는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9%), 증권(1.74%), 비금속광물(1.61%), 기계(0.5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은행(-2.36%), 철강금속(0.99%), 섬유의복(0.93%) 금융업(-0.7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00% 하락하며 180만원대가 무너져 17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83%), 삼성물산(0.78%), 한국전력(0.46%), 현대모비스(0.36%)가 상승세인 가운데 신한지주(-2.55$), POSCO(-1.96%), NAVER(-1.36%) 등은 약세다.

삼성중공업은 1조5천억원대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에 5.36%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Semi-FPU, Semi Floating Production Unit) 공사를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코스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2.64포인트(0.41%) 오른 642.4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35%) 올라 642.01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바이로메드(2.54%), 메디톡스(2.41%) 등 제약주를 중심으로 로엔(2.05%), CJ E&M(1.08%) 등이 오름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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