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제주 올레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제주를 찾아 제주도의 모든 올레를 차례로 찾아다니는 올레 마니아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저가항공사와 여객선 신규 취항 등 제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말에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등산을 가듯이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나홀로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제주 올레가 새로운 관광의 형태를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제주 경찰에는 나홀로 제주 올레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3m 낭떠러지에 추락, 척추가 골절돼 손발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던 실종자를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실종 신고와 경찰의 수색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실종자가 큰 화를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대부분 안전하다. 그동안 답사에 답사를 거쳐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올레 코스를 개발한 결과이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정상적인 올레 코스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실종됐던 여성은 정상적인 올레 코스에서 500m 벗어난 하천 낭떠러지에 추락한 상태였다. 경치가 뛰어난 해안가의 올레길은 정상적인 올레코스를 벗어나면 바다에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 요소다. 특히 나홀로 올레꾼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홀로 올레꾼들은 매일매일 올레 일정을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등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이번에 극적으로 구조된 이 여성도 가족들에게 미리 일정을 알렸고, 혼자 여행하다 만난 다른 올레꾼들에게 일정을 상의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의 수색에 큰 도움이 됐다.
제주 경찰도 올레길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치안강화구역을 설정, 현장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올레길 탐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찰은 22개 올레 코스에 코스별 특성에 맞게 순찰노선 55개소를 신설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레길 안전지킴이도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길 지킴이가 주말같이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택해 지역 경찰관과 합동으로 자전거 및 도보 순찰을 실시, 탐방객 보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올레길에서 하천으로 실족한 탐방객을 3일 만에 발견해 구조한 사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경찰서 홈페이지에 ‘치안올레길’ 창도 마련한다.
하지만 경찰의 힘으로는 한계가 따른다. 무엇보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는 대신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
김남철 제주지방경찰청 경장
그런데 최근 제주 경찰에는 나홀로 제주 올레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3m 낭떠러지에 추락, 척추가 골절돼 손발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던 실종자를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실종 신고와 경찰의 수색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실종자가 큰 화를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대부분 안전하다. 그동안 답사에 답사를 거쳐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올레 코스를 개발한 결과이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정상적인 올레 코스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실종됐던 여성은 정상적인 올레 코스에서 500m 벗어난 하천 낭떠러지에 추락한 상태였다. 경치가 뛰어난 해안가의 올레길은 정상적인 올레코스를 벗어나면 바다에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 요소다. 특히 나홀로 올레꾼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홀로 올레꾼들은 매일매일 올레 일정을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등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이번에 극적으로 구조된 이 여성도 가족들에게 미리 일정을 알렸고, 혼자 여행하다 만난 다른 올레꾼들에게 일정을 상의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의 수색에 큰 도움이 됐다.
제주 경찰도 올레길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치안강화구역을 설정, 현장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올레길 탐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찰은 22개 올레 코스에 코스별 특성에 맞게 순찰노선 55개소를 신설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레길 안전지킴이도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길 지킴이가 주말같이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택해 지역 경찰관과 합동으로 자전거 및 도보 순찰을 실시, 탐방객 보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올레길에서 하천으로 실족한 탐방객을 3일 만에 발견해 구조한 사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경찰서 홈페이지에 ‘치안올레길’ 창도 마련한다.
하지만 경찰의 힘으로는 한계가 따른다. 무엇보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는 대신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
2010-12-2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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