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이재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이재무

입력 2014-09-13 00:00
수정 2014-09-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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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이재무


어항 속 물을

물로 씻어내듯이

슬픔을 슬픔으로

문질러 닦는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고개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2014-09-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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