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눈높이에서 사랑할줄 알았던 왕 이도, 의술과 야욕을 양손에 쥔 의사 이강훈을 토크쇼에서도 볼 수 있을까.
연기대상 배우 한석규(48), 신하균(38)을 놓고 토크쇼 제작진의 섭외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SBS’뿌리깊은 나무’로 16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석규와 KBS2’브레인’으로 8년만에 복귀한 신하균은 각각 2011 SBS, KBS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양사가 방송대상까지 안긴 상황인만큼 이번에야 말로 TV토크쇼에서 이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가장 출연이 유력한 프로그램은 SBS’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와 KBS2’승승장구’. 제작진은 토크쇼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두사람을 섭외하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방송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있는 만큼 토크쇼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도 좋을 것같다. 섭외는 계속 하고있는데,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 토크쇼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석규의 토크쇼 출연은 1998년 SBS’이홍렬쇼’가 마지막이다. 신하균의 경우 데뷔 이래 토크쇼에 단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대상을 준 양사 뿐만 아니라 여러군데서 러브콜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있다. 두 사람이 대중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배우로서 활동폭을 확보하려는 타입이라 출연할 확률이 높지는 않을 것같다. 하지만, 대중들은 자연인 한석규, 신하균도 보고싶어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효실 기자 gag1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