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경고사격, 북한 무인기 파주 접근 ‘기관총 20여발 사격’ 전단 살포까지..대체 왜?

軍 경고사격, 북한 무인기 파주 접근 ‘기관총 20여발 사격’ 전단 살포까지..대체 왜?

‘軍 경고사격’

파주 도라산 전망대 인근에 북한 무인기가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무인기 1대가 13일 오후 2시10분께 서부전선 최전방 1사단 도라산 관측소(OP) 앞에 출현,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무인기는 軍 경고사격 후 북측으로 돌아갔다.

합참은 이날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체가 군사분계선(MDL)으로 접근하자 경고 방송을 하고 경고사격을 했다. 미상 항체는 즉각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상에서 무인기를 조종하는 북한군이 듣도록 경고 방송을 했으며, 북한 지역으로 기관총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개시 이후 우리 군의 배치 상황과 움직임을 정찰하기 위해 정찰용 무인기를 띄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또 이동식 확성기를 추가로 투입해 대북 방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앞서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면서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군이 이날 공개한 북한군 살포 전단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무자비한 불세례’ 등을 언급하며 위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단은 가로 12㎝, 세로 4.5㎝ 크기의 컬러 용지로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대북심리전 방송재개하여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패당 때려잡자”, ”전쟁 도화선에 불 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당장 그만두라“, ”백두산 총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것이다”는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그림이나 사진은 없었다.

군은 북한군이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북풍을 활용해 전단이 든 비닐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軍 경고사격, 무섭네. 북한 왜 이러나”, “軍 경고사격, 전시상황 같다”, “軍 경고사격, 대체 무인기 왜 띄운거지”, “軍 경고사격, 파주 시민 불안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軍 경고사격)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