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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혜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가수 한혜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가수 한혜진(60)이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한혜진 편으로 꾸며졌다.

한혜진은 새로 이사한 3층 저택에 절친인 가수 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한혜진은 절친들에게 집을 소개하며 남편과 함께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이 완공되기 전에 2021년 심장마비로 남편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한혜진과 고인이 된 남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가수 한혜진과 고인이 된 남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한혜진은 “사업을 했는데 처음에는 잘 되다가 큰 돈을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사기 당한 후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몸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고 몸무게가 10㎏ 넘게 빠졌다.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중간에 운전하다가 몇 번씩 쓰러졌다.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생전 남편의 힘들었던 모습을 떠올렸다.

한혜진은 “남편 몸에 무리가 계속 오면서 결국 심장마비가 온 거다. (사망한 날) 남편과 함께 식사하고 ‘좀 쉬어요’ 하고 있었는데, 그게 남편과 마지막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가수 한혜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가수 한혜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처


그는 “유난히 우리 남편과 너무 잘 맞았다. 그래서 남편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남편이 떠나고 나니 세상이 너무 허무하더라. 나도 같이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하늘이 너무 원망스러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세상을 살기 싫었다. 다른 일들도 많이 벌어지니까 힘이 없어지고 자꾸만 포기하고 싶었다”면서 “계속 일을 해야 하니까 밖에서는 티내고 싶지 않았다. 밖에선 밝은 척하는데 집에만 돌아오면 ‘내가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혜진은 “엄마를 생각하면서 버텼다. 엄마랑 같이 있으니 그런 생각할 틈이 없더라. 진짜 힘들 때 엄마가 있어 고비를 다 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한혜진은 2000년 프로복싱 미들급 동양챔피언 김복열 선수와 결혼했지만, 2009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12년 6월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2021년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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