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자국 은행의 파산으로 묶여 있는 영국, 네덜란드인의 예금을 상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6일 밤(현지시간) BBC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슬란드가 채무를 갚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림손 대통령은 “내가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들의 최종적인 의사를 묻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은행 란즈방키는 2008년 10월 청산돼 국유화됐으며,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온라인 상품인 ‘아이스세이브’에 가입했던 영국인과 네덜란드인들은 57억달러에 이르는 예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2010-01-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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