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JAL)이 오는 19일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대규모 인력감축을 포함, 하토야마 정부가 주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받게 된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투자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이 11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공공기관인 기업재생지원기구의 지시 아래 2013년까지 전직원의 3분의1인 1만 5600명을 줄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국내외 47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없애 3년 안에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 채권단에 3500억엔의 대출 탕감을 요청하는 한편 사채와 연금채권의 삭감도 요구할 방침이다.
2010-01-1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