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성 대부분은 1만년 전 중동에서 건너온 농부들의 후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진은 유럽 지역 남성 2천574명의 Y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80% 이상이 중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Y 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거의 변화 없이 유전되는데,연구진들은 유럽 남성 1억1천만명이 지닌 가장 공통적인 Y 염색체혈통이 유럽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결과 남동에서 북서로의 기울기를 보였으며 아일랜드에서는 거의 100%의 빈도를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중해 연안부터 페르시아만을 잇는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Fertile Crescent)’ 지역으로부터 유럽에 전파된 농업이 농부들의 이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기술이전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 제기된 논란에 상당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해 유럽 여성들의 혈통을 조사한 결과,대부분이 수렵.채집인을 조상으로 둔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볼 때 농업 전환기였던 당시 중동에서 건너온 남성 농부들이 수렵.채집으로 생계를 꾸리던 유럽 남성들보다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PLoS-Biology)’ 에 실렸다.
연합뉴스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진은 유럽 지역 남성 2천574명의 Y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80% 이상이 중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Y 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거의 변화 없이 유전되는데,연구진들은 유럽 남성 1억1천만명이 지닌 가장 공통적인 Y 염색체혈통이 유럽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결과 남동에서 북서로의 기울기를 보였으며 아일랜드에서는 거의 100%의 빈도를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중해 연안부터 페르시아만을 잇는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Fertile Crescent)’ 지역으로부터 유럽에 전파된 농업이 농부들의 이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기술이전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 제기된 논란에 상당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해 유럽 여성들의 혈통을 조사한 결과,대부분이 수렵.채집인을 조상으로 둔 것으로 나타난 점으로 볼 때 농업 전환기였던 당시 중동에서 건너온 남성 농부들이 수렵.채집으로 생계를 꾸리던 유럽 남성들보다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PLoS-Biology)’ 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