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장단체 LeT 테러기도 정보 입수
인도 정부가 22일 항공기 납치 테러 우려 속에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고 PTI 통신이 보도했다.정부 관계자는 “인도에서 인근 지역으로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에 테러 경보를 발령하고 항공 보안요원 배치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재외공관에 테러 대비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보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내 테러단체 라시카르-에-토이바(LeT)가 항공기 납치 테러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 데 따른 것이다.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알 카에다와 LeT 등이 인도에서 인근 네팔,방글라데시,스리랑카,부탄,몰디브,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으로 취항하는 국영 에어인디아 항공기 납치 음모를 꾸미고 있다.
또 보고서는 미얀마 양군,방글라데시 다카,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을 납치 시도 예상 장소로 지목했다.
LeT는 2008년 11월 뭄바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단체다.
최근 인도를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LeT가 알 카에다의 보호 아래 활동 중인 단체의 하나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을 조장해 남아시아 전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 국무부 테러담당 차관보인 대니얼 벤저민도 LeT가 팔레스탄인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만큼 위협적이라면서 이 조직이 전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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